토요일, 6월 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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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s Story[업무일지_5/12(월) 수술이 끝나자… 그대로 주저앉은 고객님 🧎‍♀️🥺

[업무일지_5/12(월) 수술이 끝나자… 그대로 주저앉은 고객님 🧎‍♀️🥺

BGN밝은눈안과(잠실) CEM 박주희입니다. 🙋‍♀️

업무일지는 오랜만이네요!

ㅎㅎ다들 식사는 하셨나요? 전 요즘.. 왜 이렇게 냉면이 먹고 싶을까요.
날이 더워져서 그런가… 날이 더우면 입맛이 떨어진다는데… 전 오히려 반대인 것 같아요.. 🍱

사실 먹는 낙이 중요하잖아요.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 자연스럽게 점심메뉴를 고민하고.. 🍜 전 그래서 하루 중 점심시간이 제일 기다려지더라구요.. (직장인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맛있는 걸 먹으면 에너지 충전도 되고, 기분도 좋아지니까요!

하지만 절 또 에너지 뿜뿜 시켜주는 것이 하나 더 있답니다. 바로 고객님이에요.


😰 시력교정수술 전 긴장감,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오늘 수술을 받으신 소희(가명) 고객님께서는 처음 병원에 방문하셨을 때부터 유독 말이 없으셨어요.



저는 주로 1데스크에서 근무를 하는데요.

1데스크는 BGN밝은눈안과(잠실)을 오신 분들은 다 한 번은 지나가셨을 거에요.

입구에 위치해서 고객님들의 접수와 안내를 도와드리는 데스크인데, (이 업무일지를 읽는 분 중 절 보신 분들도 계시겠죠?) 병원 로비가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고객님들이 불편한 점이 없으시도록 챙기는 것도 저희 일 중에 하나죠.



소희 고객님도 오전에 병원에 방문하셔서 수술을 받기 위해 기다리셨어요.

하루에도 수십 분이 수술을 위해 오시지만, 고객님마다 반응이 정말 다 다르세요.

누군가는 “오~ 이제 들어가면 끝나는 거죠? 하고 웃으면서 입장하시고,

또 누군가는 대기 내내 말없이 휴대폰만 만지작거리기도 해요.

소희 고객님은… 그 중에서도 유난히 조용하신 분이셨어요.

그리고 잠시 뒤 수술을 마친 소희 고객님이 천천히 로비로 나오고 계셨어요.

따로 보호자 없이 오셨지만, 보통 보호자 없이도 혼자 귀가 하실 수 있답니다.

저도 소희 고객님이 로비로 나오시는 모습을 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소희 고객님이 복도를 천천히 걸어나오시는데, 불안한 직감이 들었습니다.💔

수술 직후라 그러신가 싶었지만, 그래도 평소보다 눈빛이 더 풀려 있었고, 걸음이 아주 느리고 무거웠어요.

무엇보다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으셔서, 순간 “어?!” 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저는 데스크에서 얼른 뛰어나가며 소희 고객님에게 괜찮으시냐 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순간 소희 고객님이 바닥에 털썩 주저앉으셨습니다.😰



곧바로 뛰어가 몸을 받치며 부축했는데 소희 고객님의 얼굴은 새하얗고, 손끝은 얼음장처럼 차가웠어요.🧊



🧘 시력교정 수술 후 긴장 완화, 이렇게 도왔어요







소희 고객님은 처음 접수 때부터 뭔가 불안한 듯 손을 자주 모으셨어요. 검사 중에도, 오늘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도 숨을 깊이 들이마시는 모습을 자주 보이셨다고 해요.

저희에게 직접 이야기는 안 하셨지만, 사실은 엄청나게 긴장을 하셨던 거죠. 🤫

수술실에서는 원장님과 수술/간호 분들의 안내에 따라 무사히, 침착하게 수술을 마치셨지만 수술이 끝나자 긴장이 풀리며 순간적으로 눈앞이 깜깜해지신 것 같았어요.

직원들과 의료진이 함께 빠르게 고객님의 상태를 확인했어요.

소희 고객님이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자리에 눕혀드렸고, 저는 계속 소희 고객님에게


“괜찮아요. 천천히 호흡하세요.”


이야기 드리며 남은 긴장도 풀어드리려 했어요.



🤲 라식·라섹 수술, 마음까지 살피는 이유


시력교정 수술은 오래 걸리는 수술은 아니에요. 하지만 오래 걸리지 않다는 게 모든 분에게 쉽고 가벼운 마음으로 오실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 생각해요.

누군가에겐 정말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눈을 뜨고 수술을 받는다는 것이 엄청난 두려움일 수도 있죠. 그래서 유독 긴장하시는 고객님들이 계시다고 생각해요.




소희 고객님도 금방 의식을 찾으셨지만 멋쩍은 듯 미소를 지으셨어요.

그리고는 너무 긴장했었던 것 같다고 말씀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소희 고객님의 이야기를 듣는데, 저도 정말 그 마음을 알 것 같거든요.




첫 수술이라는 게 얼마나 떨리겠어요. 저는 편하게 쉬시라고 이야기 드리고, 소희 고객님께서 더 마음의 안정을 찾으실 수 있도록 따뜻한 차를 건네드렸어요.

그리고 조금 뒤 소희 고객님이 웃으며 나오시더니 ”정말 감사했습니다.”🙇‍♀️

라고 인사를 꾸벅 하시더라구요.

그 짧은 한 마디에 느껴지는 마음이 잘 느껴졌어요.🤍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은 단순히 안내를 해드리는 걸 넘어 고객님들의 마음까지 살피는 일이란 걸 다시 깨닫게 되었어요.

맛있는 점심을 먹은 것 만큼 ‘감사합니다’ 한 마디에 에너지가 더 뿜뿜 솟더라구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도 시력교정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혹시 떨리고, 무섭고, 망설여지시는 마음이 드실 수도 있죠.

괜찮아요!
그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마음’이라는 걸 전하고 싶어요.🌿



저희는 그 감정을 함께 느끼고, 옆에서 계속 챙겨드리고 지켜보며 손을 잡아드릴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그게 저의 에너지를 넘치게 하는 힘인 것 같아요.


“오늘 하루, 제 눈 온도는 100도 였습니다.”

끝. 25년 5월 12일(월)_오후 14시 기록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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