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재밌게 쓴다길래..^^
조심스럽게 저도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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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사하는 거 맞나요.
너무 어색하고 좋네요… 🤪
사실 저희 병원은 오시는 고객 분들 수가 좀..많다보니..!
너무 에피소드도 많고, 친해지거나 불안과 다시 태어남을 함께 한 역사가 많아서,
사실 뭘 써야 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
특히 바쁜 시기에는 환자분들이 정말 많이 오시는데,
이럴 때 하나라도 실수가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저희 병원 임직원 모두가 정말 🪖군대처럼 철저하게 움직인답니다.🫡
모두가 바짝 긴장한 상태로 진행하다보면,
같이 일하는 분들과 함께 우리가 하나의 💥엄청난 시스템이 된 느낌도 들어요.
모두가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두 번, 세 번 확인하다보면
척하면 척입니다.
수술받으러 오시는 고객님들은 본인이 제일 떨려하시고😖, 어떡하냐고 긴장하시는데
사실 한 치의 실수도 없게 하고자 하는 저희가 더 긴장돼요!
오늘도 제가 수술 전 진료실에 들어가는 것 까지 도와드렸던,
🙋♀️제 또래 여자 고객님이 수술을 다 받으시고 진료실로 오셨어요.
제가 옆에서 손 부여잡고 같이 들어갈 때가 제일 떨립니다.🥹
세상이 다시 보인다는 것은, 정말 눈 나쁜 사람들은 다 아시잖아요. 그 환희..!💗
원장 쌤이 이리저리 검사하시고, 결과 느껴지냐구 물어보셔서
고객님 얼굴을 봤는데ㅎㅎ
그 😮신기해 하는 표정은, 사실 매번 봐도 짜릿합니다. ❣️
확실히 눈 좋은게 잘생긴거보다 최고에요..!ㅎ
원장 쌤이 이거저거 사후 관리 설명해주시면서,
눈이 건조해서 플러그 넣어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아까 준비해놨던 플러그를 가져왔어요.
진료 전에 아침에 잔뜩 채워놓고 준비 다 했던 나, 칭찬해.
요즘 정말 많이 나가더라구요 플러그.
확실히 다들 스마트폰을 매일 봐야 하니까, 건조증이 심해지긴 하는 거 같아요.
플러그는 사실 엄청 작아서, 숙련된 사람이 아니면 잡기가 어려울 때도 있거든요.
원장 쌤이 눈치를 주셔서 고객 님께 말씀드리고 어깨를 잡았어요.
👨🔬 : “플러그 들어갈 건데 눈 뜨고 계셔야 합니다. 안 아파요..!”
플러그는 약간 말랑말랑한 느낌인데, 작아서 막 아프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눈물샘을 살짝 좁게 하거나, 부분적으로 막아서 눈물이 눈에서 잘 안 새어나가게
해주는 아주 고마운 애입니다.
눈가에 눈물이 머무르게 하는 효과가 있어요!
이거 일단 해보고, 2~3주 뒤에 또 경과를 보면 대부분 많이 호전되십니다.
그리고 얘는 그냥 시간 지나면 눈물 때문에 알아서 녹아서 없어지는 거라, 요즘 정말 많이 잘 사용되는 거 같아요.
저는 고객님 어깨와 얼굴을 잡았고, 고객님은 제 손을 움켜잡았습니다.
싸우는거 아닙니다.ㅎㅎ💗
고객님이 제 손 꽉 움켜쥐시고!
원장 쌤이 플러그를 넣으시려고 했는데
첫 번째는 고객님이 저랑 너무 가까이서 아이컨택 되서 웃으셔서 실패..
(제 얼굴이 웃긴가요..?😺)
두 번째는 고객님이 갑자기 “어어..잠깐만요! 에에에엥취! 🤧” 재채기 나서 실패..
세 번째 되서야.. 겨우 🌺성공! 했습니다.
원래 쉽게쉽게 끝나는데, 이게 눈을 잠깐 뜨고 있어야 되는 거라서
잘 안되시는 분들은 시간이 걸리기도 한답니다. 😊
아무튼, 오늘도 눈 뜨고 새 세상 찾으신 얼굴 보았고,
제 보람도 ⬆️업! 됐습니다.
처음이라 뭐가 두서없이 쓰게 됐는데, 앞으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써볼게요..흑
“오늘 하루, 제 눈 온도는 100도 였습니다.”
끝. 25년 4월 28일(월)_오후 14시 기록 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