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널 블로그에 업무일지를 작성하는, BGN밝은눈안과의 김하림 CEM 입니다.
저희 업무는 버라이어티합니다..!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좋은..거?)
우선 오늘도!
아침에 커피 한잔과 함께 꼼꼼히 진료 준비를 진행합니다. 🫡

우선 전체 일정을 보고, 오늘 오시는 고객님들에 대한 정보와 데이터를
암기하듯이 외웁니다..!🫨
그리고 전체 CEM 들이 모여서 일정과 코스, 고객 분들에 대한 자료를 꼼꼼히 정리합니다.
포셉도 소독하고, 플러그도 채우고..
전문의 분들이 진료를 하실 때 환자 분들에게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발생가능한 경우를 모두 고려해보는게 중요합니다.
사실 그러다 보면 발생하지 않을 일까지 지레 겁먹고 단단히 준비를 합니다ㅠㅠ

그런데 준비하지 않아서 중요할 때 대처를 못하는 것 보다, 조금 오바해서 준비를 완전히 해놓은 뒤 아무 일도 터지지 않아서 허망한게 백번 더 나은거니까!
항상항상 꼼꼼꼼꼼!
🔥꺼진불도 다시보자 (화재 구호가 아닌데..?)
얼마 전에 겨울 방학 시즌이 끝나면서 겨우..! 조금 병원이 숨돌릴 틈이 생겼어요.🤧
겨울 방학 시즌 때는 정말 고객님들이 많이 오시기 때문에 정말 군대 처럼 항시 긴장 상태로, 모든 것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너 군대 안갔다 왔잖아! 여자잖아!

여유가 조금 생기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고객님들 한 분 한 분의 걱정과 부담이 더 잘 느껴집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 고객님들 한 분이 저희 CEM 분들과 이야기하고, 상담하고 검사의 전 과정을 함께 하는 동선이 매우 길거든요.
그러다보니, 이럴때일수록 고객님 한 분 한 분과 대화하는 깊이와 정도가 큽니다. 😖
사실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제가 제일 마음이 아플 때는 오랜 시간을 함께 고생하며 검사받으신 고객님이 아무런 수술을 받을 수 없는 ‘눈’ 으로 결과가 나올 때에요.
이런 경우가 잘 없긴 하지만 그래도, 아예 없는건 아니거든요ㅠ
그래도 이번 겨울 방학 시즌에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었던것 같아서 바쁜 시기를 보낸 저희 병원과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
오늘도 꽤 많은 고객 분들이 내원하셨는데 모두 희망하셨던 수술이 가능했어요. 정말 다행!💚
저희는 아무래도 검안사 분들이 보내주신 결과를 진료실 안의 전문의 분들이 최종 진단을 하시는 것을 옆에서 도와드리다보니!
괜히 그 검사 결과가 나올 때 저희도 두근거립니다!

오늘 업무가 끝나고 퇴근 준비를 하는데, 제 바로 옆에서
“안녕하세요 쌤~🙋”
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지난 달에 스마일라식 수술을 받은 💫해인님이었어요!
(이름을 작성하면 안되니!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 이름으로 대체합니다ㅎㅎ)
사실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나타나면, 어버버하잖아요 뚝딱뚝딱ㅎㅎ
수술 받으시고, 정해진 일정에 내원하신 건데, 그때 처음부터 끝까지 안내했드렸던 저를 찾아오셨던 거더라구요. (🍫초콜렛과 함께..)

(아궁..이런거는 굳이 주셔도 좋은데..??)
👩: “어어어..해인님 안녕하세요, 어떻게 잘 보이시나요~?”
👨: “..다시 태어났습니다 ” (씨익👀)
원래 그때도 되게 능글능글.. 짖궂으셨는데, 안경 벗으시니까 더 말투가 능숙해지셨네요. 😶
잘생기신분들은 사실 이런 말투 자제해야된다고 봅니다 정말..
수술 끝나고, 정해진 날짜에 제대로 내원하시는것이 이후 시력 관리에 정말 중요하거든요.
확실히 검사받으실 때부터 최고의 결과가 나올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사실 해인님도 그렇고 모든 고객님들하고 같이 있는 실질적인 시간은 몇 시간 안되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수술이 끝나고 나면, 그냥 왠지 모를 엄청난 내적 친밀감이 생겨요.
‘눈’ 이라는 엄청 중요한 부위를 다루는 고난을 함께 성공적으로 해결해나왔다는..!
역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이런 원리가 아닐까 해요.
해인님의 달달한 감사 멘트는 살짝 뒤로하고 저는 얌전히 초콜렛만 먹겠습니다.💖
“오늘 하루, 제 눈 온도는 100도 였습니다.”
끝. 25년 4월 21일(월)_오후 19시 기록 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