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6월 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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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s Story병아리 검안사 시절 🐣, 궁금하시나요?

[업무일지_4/3(목)]병아리 검안사 시절 🐣, 궁금하시나요?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사드리네요. 🙋‍♀️

이번에 업무일지를 작성하게 된 검안사 박유진입니다. ㅎㅎ

아직 20대지만 검안 경력 5년차랍니다.

그래서인지 다들 “정말 일찍 일을 시작하셨네요!” 하고 놀라세요.

새내기였던 병아리 검안사 🐣 시절을 지나, 이제는 나름(?) 베테랑 검안사라고 할 수도 있지 않나!! 싶어요! ㅎㅎ


많은 분들이 검안사라는 직업을 신기해하시더라구요?!

검안사가 되기 위해서는 안경광학과를 졸업해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데요. 병원이나 안경원에 취직하는게 보편적이에요!

저는 학교를 다닐 때부터 병원에서 일을 하고 싶었는데, 그 이유는 병원에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게 너무 뿌듯하고 좋을 것 같더라구요.

특히나 학교를 다닐 때 교수님께서 절 좋게 봐주시고 추천해주셔서 외래 병원에 1년 정도 있다가 본격적으로 안과에서 근무하게 되었어요.



5년이라는 기간 동안 많은 고객님들과 👁️ 눈을 맞추고,

고객님들이 새로운 눈을 찾는 걸 도와드리면서 저 스스로도 쑥쑥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새로 오신 검안사 분들이 저에게 질문하실 때..!ㅎㅎ)

뿌듯한 만큼 고객님을 더 잘 살피고 싶은 욕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 병아리 검안사 시절, 잊지 못할 그 날

첫 출근 해보신 분들은 다 공감하시겠지만…

ㅠㅠ저도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는, 출근 전날 잠도 잘 못 잤어요… 😲

너무 떨리고, 가서 실수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고…

그래서 잠도 설치고 처음 몇 달은 정말 어떻게 지났는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랍니다.

BGN밝은눈안과(잠실)에 처음 왔을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다들 아시다시피 BGN밝은눈안과(잠실)은 규모가 큰 만큼(제가 다닌 곳 중에 가장..! 👍) 고객님들도 정말 많이 오시는데요.

병원에 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진료를 위해 대기하시는 로비만 해도 정말 수십 분이 앉아계실 수 있을 정도로 크고, 검사 기기도 무려 10종 가까이 있답니다.

기본 검사 루틴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전에 사용하지 않던 기기들도 사용법을 다시 되새기곤 했어요.

그때 저를 가장 떨리게 했던 주범이 있는데,

바로바로 옵토스라고 부르는 기계로 진행하는 검사랍니다.


👁 옵토스 검사, 들어보셨나요?


이렇게 생긴 기계를 👁 옵토스 라고 하는데, 고객님들이 낯설어하시더라구요?!

일반적인 시력검사를 할 때는 사용하지 않는 기계라 그런 것 같아요…!

옵토스 검사는 망막과 시신경을 넓게 살펴보는 검사랍니다. 🔍

말이 조금 어렵죠?!

간단히 말하면, 우리 눈 속 깊은 곳에 있는 게 망막이거든요.

우리는 그 망막으로 사물을 보구요! 옵토스로는 그 망막의 사진을 찍어 망막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수 있어요.
너무너무 기특한 친구죠!?! ㅎㅎ


하지만,

옵토스 검사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쉬운 검사는 아닙니다…


고객님이 조그마한 구멍에 눈을 대고 계셔야 하는데, 눈의 중심이 초록불에 정확히 맞춰지도록 조절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옵토스 검사의 핵심은 정확한 초점과 적절한 거리 유지인데요.


거리가 너무 가깝거나 하면 빨간 불, 너무 멀면 파란 불이 뜨는데 그럼 NoNo!

그 사이에서 딱 맞는 초록 불을 찾아야 해요!

눈을 계속 대고 있어야 해 불편해하시거나 놀라시는 분들이 있는데 걱정마세요! 통증은 절대절대 없어요!

빠르면 딱 몇 초안에 끝나는 검사기도 하구요.

하지만 모든 검사가 빠르게 끝나는 건 아니란 사실…(또르르)

말씀드린 것처럼 ‘정확한 위치’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해,

고객님의 협조가 꼭 필요한 부분이거든요. (눈도 계속 뜨고 계셔야 하구요!)

하지만 이런 검사가 낯서시거나, 고령 고객님의 경우에는 몇 번 반복해 촬영하는 경우도 있어요.



제가 🐣 병아리 검안사이던 시절, 한 고객님의 옵토스 검사를 도와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날의 고객님은 70대 중반의 어머님이셨어요.

어머님은 처음부터 눈을 계속 뜨는 게 힘들다고 이야기 하셨어요.

검사를 진행할 때도 계속 눈을 깜빡거리셔, 눈의 중심을 잡는 게 쉽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두 번의 재촬영을 해야 했죠… ㅠㅠ

그러니 어머님께서 순간 “같은 검사 또 한다며? 왜 이렇게 오래 걸려요?” 하신 적이 있습니다. 😖


✨ 고객의 눈을 넘어, 마음까지 들여다보는 검안사

순간 당황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정확한 결과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잖아요.

저는 고객님의 불편한 마음을 먼저 어루만져 드려야겠다고 생각했고,

“죄송해요. 어머님. 정확한 초점이 맞아야 망막 사진이 잘 나와서요. 저 믿고 딱 한 번만 더 해주세요.”

이야기 드렸어요.

다행히 촬영이 잘 끝났고,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

촬영이 끝난 후, 어머님께선 작은 한숨을 내쉬며

“아휴, 이게… 딱 맞추기 힘들긴 하네.
근데 고생했어. 젊은 사람이 꼼꼼하네.”

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순간, 완전 뭉클했지 뭐예요…. 🥲🥲



오늘도 70대 아버님의 검사를 진행했어요.

낯선 기계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검사 때문에 아버님은 긴장하신 것 같았어요.

꼭 제가 병아리 검안사 시절 뵈었던 어머님이 생각나더라구요. ㅎㅎ

저는 “조금 생소하실 수 있지만 전혀 아프지 않아요. 금방 끝나는 검사예요.”라고 안내드렸죠.

그리고 빠르지만 정확하게, 고객님이 불편하지 않으시도록 집중해 검사를 진행했어요.

“설명 들으니까 무섭지도 않고 할 만 하네.”

아버님이 검사 후 그러시더라구요. 🥲(뭉클..!) 이럴 때 참 뿌듯한 것 같아요.

더 깊이 들여다보고, 편안하게 느끼시도록 안내해 드리는 것. 그것이 제가 성장하게 만드는 힘인 것 같아요. 🙏

지금은 옵토스 검사가 익숙해져서, 단 한 번에 초록불을 딱! 맞추는 노하우도 생겼답니다.🌱🌱

처음 만나는 고객님께도 “이건 잠깐 눈 사진 찍는 검사예요. 따끔하거나 아프지 않아요~” 하며

밝은 톤으로 안내드리니 고객님들도 금방 긴장을 푸시는 것 같구요.

물론 여전히 한 번에 잘 안 되는 날도 있어요.

하지만 늘 어떻게 하면 고객님이 덜 불편해하실까? 생각하며 검사를 진행한답니다. 🌟

앞으로도 쑥쑥 성장할 베테랑 검안사의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오늘 하루, 제 눈 온도는 100도 였습니다.”

끝. 25년 4월 3일(목)_오후 18시 기록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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