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GN밝은눈안과(잠실) CEM 이주희입니다. 🙋♀️
연휴를 앞두고 수술을 계획하시는 고객님들이 특히나 많거든요.
오늘도 진료실을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며
“원장님~~ 고객님 들어갑니다!”를 정말...삼십사만 오천육억 칠십이만 번은 외친 것 하루였어요.😊
그런데 오늘 아주 작지만! 저에겐 심장 쿵 내려앉은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우리하다” 해프닝!!!!ㅋㅋ

✨ 스마일라식 후 외래는 필수!
오늘 오전, 스마일라식 수술 받은 후에는
수술 후 경과 확인을 위해 외래 진료를 오시게 됩니다.
외래는 필수!!!
다들 아시죠?!
오늘 오신 20대 중반의 고객님인 진희(가명)님도 스마일 라식 후 외래를 오셨어요.
진희 님은 수술 전 내원하셨을 때, 검사 받으면서도 “안경 벗는 거 한 번도 안 해봐서 떨려요!” 하며 걱정하셨던 분이거든요.
근데 오늘 오셨을 땐…!
진짜 눈빛부터가 달라졌달까…? ✨
헤어스타일도 바뀐 것 같고, 립글로즈도 더 예쁜 것 같구!
무엇보다 안경 없이 환하게 웃으시는데— 정말 자신감이 뿜뿜해보여 좋더라구요.ㅎㅎ
수술 만족하시냐 했더니 진희 님이
“완전요! 친구들도 다 좀 예뻐진 것 같다고 그렇게 말했어요ㅎㅎ”
하시며 좋아하시더라구요 🥹
뿌듯한 마음으로 검사를 진행했답니다.
😳 “망막레이저가 ‘우리하다’고요?”
외래에 오시면 시력이 얼마나 올랐는지, 수술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검사를 하는데, 망막까지도 꼼꼼하게 확인한답니다! (그냥 시력만 보지 않아요!)
그런데 사실 진희 님은 수술 전에 검사를 받으실 때도 원장님께서 오른쪽 망막에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셨거든요.
당장 시력에는 영향 없어도, 망막이 약해진 부위가 있으면 나중에 망막이 찢어지거나 박리될 수 있어서
망막 레이저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저희 원장님들 진짜 꼼꼼하게 보시잖아요!
역시나… 원장님 눈에 망막 문제가 딱!
레이저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해주셨어요.
망막 + 레이저 = 무시무시해 보이는 조합… 💣 그래서 걱정하시는 고객님들이 종종 계세요!
진희 님도 겁먹은 얼굴로 “그게 뭐하는 거에요?” 하시더라구요.
친절하고 자세하게 말씀드려야 아무래도 걱정이 덜 되시잖아요! 그래서 저는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 “진희님~ 이건 전혀 아픈 건 아니고요, 간단한 치료예요!”
그리고… 습관처럼 나와버린 그 한마디.

“그냥 살짝 우리하실 거예요~ 😊”
🤐…… 정적.
😶 “네…? 뭐라고요?”
😶 “우리…? 그게 뭐예요…?”
또 나왔다, 사투리….
🧠 서울에서는 “우리하다”를 몰라요
예…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진희 님은 서울 토박이시고…!
저는 아닙니다!! ㅋㅋ
저는 고향이 부산이에요~
“우리하다”는 부산에서 정말 자주 쓰는 말이에요.
“그거 살짝 우리하디~ 조심해라~” 이런 식으로!🙋♀️
불편하다, 뻐근하다… 이런 저런 뜻이 다 담겨 있어요.
진료할 때도 진짜 많이 써요!
부산점에서 근무할 땐 원장님도, 고객님들도 “우리하다~”란 말을 자연스럽게 쓰셨답니다.
하지만 서울 고객님들에겐 완전 생소한 말이죠…
진희 님도 “처음 들어봤어요~ 무슨 말인지 몰랐어요ㅎㅎ” 하시더라구요.
바로 수습 모드 돌입!

🧑 “아~ 뻐근하다는 뜻이었구나~ 처음 들어봤어요ㅎㅎ”
“근데 말이 너무 귀엽네요!”
휴… 그제야 완전 안심!✏️✏️✏️
BGN밝은눈안과(잠실)에서 근무한 뒤로 명확하고 친절한 안내를 위해 사투리 고치려고 노력 중인데요…
그래도 아직 서울보다 부산에서 산 시간이 더 길다 보니 저도 모르게 시시때때로 튀어나오는… 이 사투리들…!
하지만 걱정 마세요! 혹시 이해 안 되는 말 있으면 바로 설명드릴게요ㅎㅎ🙋♀️
내일은 또 어떤 고객님을 만나게 될지 기대되네요!
다음 업무일지에서 만나요!✨
“오늘 하루, 제 눈 온도는 100도 였습니다.”
(다음부터는 ‘우리하다’ 말고 ‘뻐근하실 수 있어요~’로 할게요ㅋㅋ 그래도 귀엽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희 님💖)
끝. 25년 5월 2일(금)_오후 18시 기록 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