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6월 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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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s Story "수술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고민 많던 눈과의 만남! 👀

[업무일지_5/19(월)] “수술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고민 많던 눈과의 만남! 👀

안녕하세요, BGN밝은눈안과(잠실) 검안사 김나은입니다. 😊

첫 타자로 업무일지를 적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6월이라니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를까요?

벌써 에어컨을 트는 곳이 많더라구요. 이러다 곧 한여름이 되고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되고 이러다 금방 한 해가 지나고 또 한 살을 먹겠… (쿨럭)


저는 예전에는 새해가 올 때마다 꼭 가족끼리 일출을 보러 갔어요.

일출을 보러 가서 소원을 빌면 한 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었거든요.🙏

요즘은 로또 1등을 소원으로 살짝 적어내는 어른이가 되었지만..(저만 그런 건 아니죠?!ㅋㅋ)

몇 년 전만 해도 저도 학생이다보니까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잘 적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는 매일 같은 반에서 생활을 하니까 친해지는 게 사실 어렵지 않은데

성인이 되고 나니 친구를 사귀는 게 좀 힘들긴 하더라구요.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도 적고 하니까요!

그런데 이 일을 하다가 가끔 새 친구를 사귄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ㅎㅎ

오늘 병원에 그 새 친구가 찾아왔거든요! 그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어요!



👀 “라섹이 될까요?” 걱정이 가득했던 고객님

올해 초, 막 스무 살이 된 남자 고객님께서 내원하셨어요.
(실명을 밝힐 수 없어, 성함은 제가 좋아하는 장동윤으로 하겠습니다. ㅎㅎ 그런데 정말 순둥순둥한 이미지가 비슷하세요!😉)

동윤 고객님은 딱 봐도 앳된 얼굴이셨는데, 그때는 안경을 쓰고 내원을 하셨거든요.

저는 검안사잖아요. 안경을 살짝만 봐도 이 분이 얼마나 시력이 나쁜지 등이 바로 딱 예상이 간단 말이에요.(직업병일수도 있지만…)


그런데 슬쩍 옆을 지나가면서 봤는데도

동윤 님 안경이 엄청 두터워보이더라구요.

정말 거짓말 조금 보태면 벽돌만큼..!?!

그래서 와, 정말 안경 쓰시면서 불편하셨겠다 싶었어요.

시력이 많이 나쁘신 분들은 다들 아시잖아요.

시력교정수술을 결심하고 오실 때 긴장도 하시지만, 이제 수술을 하고 안경에서 탈출할 것을 기대하시죠.

그래서 얼굴에 설렘이 분명 가득하거든요.

그런데 동윤 님 얼굴에는 설렘보다는 걱정이 가득인 것 같았어요.

속으로 “긴장을 많이 하셨나보다” 했는데, 동윤 님 검사를 할 때 되어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됐어요.

수술이 어려운 눈이라는 이야기를 꽤 많이 들으셨다고 해요. (심지어는 방문 하루 전에도..)


🥲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여기까지 왔어요…”



안 될 수 있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희망을 가지고 오셨다는 동윤 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저까지 감정 이입이 되어서 조금 마음이 무거워지더라구요…


💥 좌절 금지! 새로운 선택지를 드립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병원에 오시면 우선 접수를 진행하고, 이후 검사를 받으시게 됩니다.

그날 제가 동윤 님의 검사를 직접 진행했는데, 확실히 시력 때문에 불편함을 겪으셨을 것 같더라구요.

동윤 님 도수가 굉장히 높은 편이었어요.

도수가 높다는 건 근시가 심하거나 난시/원시의 정도가 크다는 의미거든요.

거기다가 각막이 조금 얇으신 편이었죠.

고도 근시 등으로 라식이나 라섹이 불가능 할 경우에는 각막을 건드리지 않는 렌즈삽입술을 대안으로 추천드리기도 해요.


그런데 직접 동윤 님을 진료하신 원장님은 검사결과와 동윤 님의 눈을 번갈아보다 그러시더라구요.



“라섹을 원하신다고 하셨죠?”


동윤 님은 그렇다고 대답하시면서도, 가능하냐고 놀라시더라구요.

동윤 님처럼 고도근시도 라섹이 가능한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세요.

각막이 얇고 도수가 높은 경우 데이터만 보고 수술이 불가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수술 전에는 데이터만 보고 판단하시는 건 아니거든요.



동윤 님이 걱정했던 수치만 보신 게 아니라 각막의 전체적인 두께 등 수치 뿐 아니라 모든 것을 해석하셨거든요.




다시 펜타캠 데이터를 재확인한 원장님은

”라섹도 가능한 눈입니다.”

검사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신 후,
동윤 님 눈 상태에 맞춰 여러 방법이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안내를 드렸어요.






🫶 믿음으로 만든 결과

동윤 님은 처음부터 렌즈삽입보다 라섹을 선호하셨어요.

하지만 내심 안 된다고 생각했었기에, 가능하다는 이야기에 좀 놀라신 것 같았어요.

저는 동윤 님과 같이 상담실로 가 검사 결과와 수술 가능 여부, 여러 선택지에 대해 정말 꼼꼼히 설명 드렸어요.

동윤 님이 상담실과 진료실을 오가시며 정말 3시간은 이야기를 나누신 것 같아요.

동윤 님은 가족 중 한 분도 수술을 진행했던 경험이 있어 뢰가 있던 상황이고,

무엇보다 처음부터 라섹을 선호하셨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라섹을 선택하셨어요.

그리고 동윤 님은 수술을 하기 전, 저에게 감사하다며 그러시더라구요.


정말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설명이 충분해 안심이 되었다구요…

그때 완전 뭉클..100000%!! 🥹


👋 마지막 날, 진료도 없이 찾아온 이유는?!


그리고 동윤 님 수술 후 외래 진료로 꾸준히 눈 상태를 점검 중이세요! 😎

2번째 진료, 3번째 진료 때 꼭 오셔서 저를 찾아주셨는데그때마다 정말 새로운 친구가 생긴 것 같은 신기하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ㅎㅎ

매일 매일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새로운 시력을 가지고 가시지만, 이렇게 계속 오실 때마다 반가워해주시는 분은 많이 없거든요!

상담실에서도 활기찬 모습이 느껴져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어요. (엄마 마음으로 뿌듯하게 보게 되는…🥹)

그런데 동윤 님이 오늘도 찾아오셨더라구요!

오늘은 사실 진료 보는 날이 아니셨는데도 찾아오셔서,

어쩐 일인가 했는데! 저한테 딱 그러시더라고요!



“저 곧 군대가요!
군대 가기 전에 꼭 인사드리고 싶어서 왔어요.”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졌어요.

정말 제 직업은 사람의 마음도 함께 살피는 일이 맞는 것 같아요.




저도 동윤 님의 건강한 군 생활을 응원하며, 배웅을 해드렸답니다.

다시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


“오늘 하루, 제 눈 온도는 100도 였습니다.”

끝. 25년 5월 19일(월)_오전 11시 기록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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