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GN밝은눈안과(잠실) 검안사 박유진입니다. ☀️
요즘 좋아하는 가수가 컴백을 해서 매일 매일이 신나요! 출근길 지하철에서도 괜히 콧노래까지 흥얼거리게 되더라구요~ 🎵 기분이 좋으니 점심도 술술 넘어가고… ! (출근하자마자 커피 한 잔도 기본입니다 ☕️)
요즘은 그래서 고객님들 만나뵐 때도 더더 즐거운 마음으로 뵙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기분이 좋고 행복한 것처럼 고객님들도 행복하게 만들어드리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후후.. 이게 덕질의 선한 영향력?! 일수도!ㅎㅎ 🌷
미뤄왔던 스마일라식 수술, 꼼꼼하게 검사를 도와드려요
오늘 첫 타자는 30대 초반의 선우(가명)님이셨어요.
선우님은 그동안 고민만 하셨던 스마일라식 수술을 더 늦기 전에 받기로 결정하고 오셨다고 하더라고요.
최근에 친구 분이 스마일라식 수술을 하고 후기를 들려주셨는데… 안경 없는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며! ㅎㅎ
맞죠, 안경만 끼던 분들이 안경을 벗게 되면 신세계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저까지 웃음이 날 정도로 선우님이 발랄하시고 기대감에 차 계시더라구요.
저도 “검사랑 상담 빠르고 자세하게 도와드릴게요!” 했죠.
처음 진행한 시력검사, 안압검사는 무난하게 끝났는데요 —
옵토스 검사 차례가 되자 선우 님이 약간 놀란 얼굴이시더라구요.
익숙합니다! ㅋㅋㅋ
다들 특이한 기계를 보시고 “이건 또 뭐예요?” 하고 물으시거든요.
저는 “눈 속 깊은 망막까지 사진 찍는 검사예요. 조금 강한 빛이 들어갈 수 있는데 제가 천천히 설명드릴게요~” 하고 안내해드렸어요.
그리고 하나 둘 셋, 하고 촬영을 했어요.
눈 한 번만 더 확인할게요, 외친 이유
옵토스 검사는 눈 위치를 정확하게 잡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래서 사진이 잘 안 나오면 몇 번 재촬영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 눈 정말 잘 뜨고 계세요!”
선우 님이 어깨에 힘을 잔뜩 주셔서 “어깨는 편하게~ 눈만 또렷하게~” 하고 웃으며 말씀드렸더니 빙긋 웃으시더라구요. 재촬영을 하시다 “어휴, 이거 생각보다 어렵네요?” 하시길래 “원래 다들 어려워하세요! 너무 잘하고 계세요~ 금방 끝나요!” 하고 으쌰으쌰 응원도 해드렸죠.
검사 중엔 자연스럽게 고객님의 상태도 살피고, 검사를 수월하게 이어가실 수 있도록 안내 멘트를 계속 넣어드리는 게 저만의 팁이거든요.
그렇게 무사히 검사가 끝나고! 결과를 확인하러 갔는데… 어? 🫣 이건 눈을 한 번 더 자세히 봐야할 것 같은 거에요.
저희 검안사들은 평소에 수많은 망막을 보지만,
작은 모습 하나도 절대 그냥 넘기지 않거든요.
조금이라도 이상해 보이면 원장님께 즉시 확인 요청을 드립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였죠. 그래서 저는 바로 결과와 내용을 정리해서 원장님께 전달드렸어요.
“몰랐으면 어쩔 뻔 했어요, 진짜 다행이에요…” 그 한마디에 울컥 🥹
사실 시력교정 수술을 위해 찾아오신 고객님 중에 가끔! 망막에 이상을 발견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
망막까지 정밀 검사를 평소에 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다들 요즘은 바쁘시니까 모르고 넘어가시는 경우도 많아요.
망막에 구멍 등의 손상이 있는 경우가 가끔 있거든요. 선우 님도 그런 케이스셨어요.
하지만 이렇게 검사로 바로 확인하게 되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ㅠㅠ
빠르게 발견하면 좀 더 적절한 시기에 치료와 관리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눈 건강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
원장님께서 결과를 전달 드리면서, 선우 님도 많이 놀라시지 않도록 설명도 드렸어요.
원장님께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눈을 다시 꼼꼼하게 확인하신 후,
“레이저 치료를 우선 진행하고 수술을 고려합시다.” 라고 자세히 말씀 해주셨죠.
망막에 이상 소견이 있어, 시력교정 수술을 바로 진행할 수는 없고, 그 전에 먼저 레이저 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안전하고 좋다고 전달 주셨어요.
선우님은 처음에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라셨지만, 금세 고개를 끄덕이시며 경청하셨어요.
설명을 다 들으신 후 선우님께서 살짝 한숨을 내쉬시며 “안 왔으면 전혀 몰랐을 텐데… 다행이네요.” 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모습에 저도 ‘정말 다행이다, 잘 발견돼서…’ 하고 속으로 한 번 더 안도했답니다. 👍
선우 님은 이후 망막 레이저 처치를 받으시고, 무사히 귀가 하시기 전에 저랑 다시 만나셨어요.
치료 괜찮으시냐고 여쭤보니 머쓱한 표정으로 그러시더라구요.
“네. 사실 놀랐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몰랐으면 큰일 날 뻔했네요. 수술이 지금 중요한 게 아니네요.”
선우 님은 다행히 진정되셨는지 웃으시더라고요.
물론, 레이저 치료 후에는 수술이 가능하신 경우가 많아 해당 내용도 같이 잘 전달 드렸어요.
그 뒤로도 바쁘게 검사들을 이어갔지만, 그 고객님 한마디가 하루 종일 마음속에서 계속 울렸어요.
반복되는 검사지만 매번 다른 분들을 만나고, 이렇게 전혀 모르시던 눈의 문제나 건강을 알려드리기도 하거든요.
이럴 때 정말 검안사라는 직업이 의미있고, 이 일이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오늘처럼 뜻깊은 순간이나 고객님들의 말이 쌓일 때마다 검안사라는 직업이 더 자랑스러워지기도 하고요! ㅎㅎ
덕분에 발견했다, 다행이다 이런 말들… 지금 생각해보니까 오늘 하루는 그 말이 최애 가수 신곡보다도 더 큰 힘이 된 것 같네요!!ㅎ 🎵
앞으로도 매 순간 더 꼼꼼하게 고객님들의 건강을 찾아드리는 검안사가 되어야겠어요.
다음 일지도 기대해주세요! 🌷
“오늘 하루, 제 눈 온도는 100도 였습니다.”
끝. 25년 5월 13일(화)_오후 18시 기록 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