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6월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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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s Story 다시 돌아온 CEM이 전하고 싶은 말 😊

[업무일지_5/9(금)] 다시 돌아온 CEM이 전하고 싶은 말 😊

안녕하세요, BGN밝은눈안과(잠실) CEM 이상영입니다. 😊

요즘 병원 블로그에 ‘오늘의 눈 온도’라는 업무일지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렇게 제 차례도 돌아오네요! ㅎㅎ

BGN밝은눈안과(잠실) CEM이 하는 일이 다양하다는 건, 다른 콘텐츠를 통해 이제 다들 아실 것 같아요.

저희 CEM들은 수술, 검사 예약부터 진료, 수술 과정을 보조하기도 하고 고객님께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해당 내용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 드리기도 해요.

한 마디로 BGN밝은눈안과(잠실)의 고객님과 의료진 사이의 메신저랄까요?

이 과정이 누군가의 중요한 인생의 한 순간을 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해, 늘 재밌게 열심히 일하고 있답니다.


🧑‍🎓 “스마일라식 수술… 진짜 안 아플까요?”

오늘은 스마일라식 수술을 앞둔 20대 고객님이 오셨어요.

혼자 내원하셨고, 말씀도 거의 없으셨죠.

고객님은 문진을 하시고 검사와 상담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별 다른 말씀이 없으셨어요.

하지만 대기 내내 창 밖을 보시기에 혹시 불편한 부분이 있으신가 걱정이 되어, 조심스럽게 고객님 옆으로 다가갔어요.

그리고 혹시 궁금하신 점이나 불편하신 점이 있으시냐고 여쭤봤죠. 그러자 고객님께서는 작은 목소리로 되물으시더라구요.

“수술 많이 아플까요? 제가 주사도 잘 못 맞고 그래서…”

많은 고객님께서 수술에 관해 물어보시고, 특히나 고통에 대해 자주 물어보십니다.

익숙한 질문이었지만, 이날 따라 고객님의 표정에서 ‘고민’ 이상의 감정이 보였어요.

고객님의 표정 안에 걱정과 함께 ‘지금 이 결정을 해도 되는 걸까?’ ‘내가 이만큼 고민한 게 충분할까?’ 하는 복잡한 마음이 같이 있는 게 느껴졌죠.

“많이 고민되시죠? 괜찮아요. 궁금한 거, 무서운 거 다 얘기해 주세요. 제가 들어드릴게요.”

그 말에 고객님이 고개를 끄덕이셨어요.

고객님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문득 옛날 생각이 떠오르더라구요.


🧓 워홀 중, 문득 떠올린 CEM의 추억

사실 저는 BGN밝은눈안과에 ‘재입사’한 직원입니다.

ㅎㅎ 2021년에 입사해, 3년간 근무를 한 뒤 잠시 병원을 떠나게 되었답니다.

당시 저는 호주로 갔었는데요.

외국에서 완전히 새로운 환경과 경험을 쌓고 싶어, 과감하게 출국을 했었답니다.

호주에서 거주한 지 반년쯤 되던 어느 날, 집 근처 편의점 앞에서 눈을 제대로 못 뜨고 계시던 할머니 한 분을 만났어요.

햇빛이 강했는데 선글라스도 없이 서 계셨는데, 어쩐지 그 모습이 신경이 쓰여 가서 말을 걸었답니다.

“혹시 도움 필요하세요?”

할머니는 한국 분이셨고, 친구들과 칠순 기념으로 여행을 왔는데 눈이 갑자기 너무 따가워 무작정 근처 약국을 찾고 계시다 했어요.

그때 BGN밝은눈안과(잠실)에서 일했던 기억이 떠오르더라구요. 보통 눈이 따가우면 건조증 때문인 경우가 많거든요.

저는 제가 가지고 있던 보습용 인공눈물을 드리며, 휴대폰으로 근처 안과와 약국을 검색해 말씀드렸어요. 할머니께서는 고맙다고 연신 고개를 숙이셨어요.


그날 집에 돌아와 자는데, BGN밝은눈안과(잠실)에서 어르신 고객님께 인공눈물 넣는 법을 천천히 설명해드리던 제 모습을 떠올렸어요.

그때 저는 단순히 안내만 한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고, 그런 게 저에게 자부심이 되기도 했어요.

새삼, 내가 그 일을 좋아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 CEM으로, 다시 BGN밝은눈안과(잠실)로

한국에 돌아와 재입사를 결심했을 땐, 솔직히 걱정도 많았어요.

손 놓았던 시간 동안 잊힌 게 많을까 봐 긴장되기도 했죠.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기억이 다 사라졌으면 어쩌지?”

그런데 다시 병원에 와보니, 몸이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고객님이 어떤 눈빛일 땐 조금 더 설명을 덧붙여야 하는지, 누군가 말을 아끼고 있을 땐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그리고 제가 어떤 순간에 보람을 느끼는지도 매일매일 다시 깨닫게 됐어요.

‘이 일이 내 일이구나’ 싶은 순간들이 이렇게 자주 있었구나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오늘 고객님께서도 궁금하신 점에 대해 상세히 여쭤보시고, 저는 통증은 물론 수술 후 관리까지 상세하게 설명을 드렸어요.

그러자 고객님의 표정이 점점 밝아지시더라구요. 진료를 마친 뒤 하신 한마디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꼭 제 마음에 들어갔다 나오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고객님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마음마저 뭉클해지더라구요. “돌아오길 참 잘했다”는 확신도 들었죠.


누군가의 마음에 머무는 말이 꼭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괜찮아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그런 작은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망설임’을 ‘결심’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는 걸 오늘 또 한 번 느꼈습니다.🫶


“오늘 하루, 제 눈 온도는 100도 였습니다.”

끝. 25년 5월 12일(월)_오후 18시 기록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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