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GN밝은눈안과(잠실) CEM 이유진입니다. 🌷
봄이 오니 미세먼지가 기승이네요. 흑흑.. 환기를 마음껏 해본 게 언제였는지 모르겠어요. 😅
제가 근무하는 건성안센터는 가장 바쁜 시즌 중 하나가 바로 봄이에요!
봄철 황사 + 미세먼지 +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가 겹치면 눈이 정말 정말 건조해지거든요..!
그래서 평소에는 건조함을 잘 못 느끼시는 고객님들께서도, 봄철에는 부쩍 건조함을 확! 느끼기도 하세요.
제 지인이나 가족들도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자주 물어봐서, 건성안센터 방문을 추천하곤 한답니다!
물론 저희는 이 시즌에 밥 먹는 것도 힘들 정도로 바쁘지만..! ㅋㅋㅋ 편안한 눈으로 돌아가시는 고객님들을 뵈면 뿌듯함이 먼저 올라온답니다.🌼
고객님보다 더 바빴던 따님의 ‘질문 리스트’
오늘은 한 고객님께서 따님과 함께 센터에 내원하셨어요.
사실 건성안센터에 오시는 고객님들 중에는 보호자인 따님, 아드님이 같이 오시는 경우가 가끔 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같이 오신 따님의 꼼꼼함이 유독 기억에 남았어요.
접수를 할 때부터 따님은 작은 수첩을 꺼내 적고 계시더라구요.📋
병원에 갈 때는 불편한 점을 말하고 진료를 받잖아요.
저만 그런진 모르겠는데, 병원에 가기 전엔 이런 이런 점을 말씀드려야지 하다가도 병원에 도착한 순간 상세하게 이야기 하는 걸 까먹는 경우가 종종 있죠… 이럴 때는 메모를 미리 해오셔서 질문 하시면 참 좋아요!
그런 고객님들도 꽤 많으시구요!
저도 그래서 처음엔 보호자분이 간단한 메모를 해오셨구나 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케어 순서가 정확히 어떻게 되나요?”
“검사 수치가 어떻게 되나요? 이 수치는 어떤 의미인가요?”
“레이저는 몇 번 정도 받으면 좋아지나요?”
“이 관리는 통증이 심한가요?”
“다음 관리는 언제로 잡는 게 좋을까요?”
정말, 정보력 만렙 보호자님이셨죠!
“엄마 눈 건강은 내가 끝까지 챙긴다”는 태도가 정말 인상 깊었답니다.
꼼꼼한 질문 뒤엔 따뜻한 마음이
가족을 향한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정말 단계별로 상세하게 설명드렸어요.
검사 수치, 레이저 원리, 관리 프로세스까지 — 따님은 꼼꼼히 메모하시고 어머님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있으면 다시 쉽게 풀어 설명해 드리더라구요.
옆에서 보시던 어머님은 “얘가 좀 많이 꼼꼼해요.” 라고 웃으셨지만, 따님의 표정은 진지했어요.
케어 시작 후에도 따님은 계속 “어떤 케어 중일까요?”, “얼마나 걸릴까요?” 문의하셨어요.
따님 덕에 어머님도 점점 안심하시는 모습이 보였구요.
케어가 끝나고 어머님이 나오셨을 때 따님이 정말 환하게 웃으시며
“엄마 괜찮아? 내가 다 물어봤어!”
라고 이야기하셨어요. 어머님이 정말 든든하실 것 같더라구요!(저도 나중에 저런 딸이 있었으면..! 순간 부러웠답니다.) 또 가족 간의 따뜻한 마음과 애정이 그대로 느껴져, 참 예쁘더라구요.
따님은 집에 돌아가시기 전, 저희에게
“오늘 정말 설명도 너무 잘 해주시고, 엄마가 편하게 받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에 아빠도 같이 올게요.”
하시더라구요.
꼼꼼한 따님의 마음을 만족시켜드리고, 부모님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신뢰까지 드린 것 같아 정말 기뻤답니다. 🌷
저희가 하는 건 눈을 케어하는 일이죠.
눈을 케어하는 과정에서 고객님과 보호자님 모두가 충분히 이해하고, 안심하고 받으실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적극적으로 물어봐주시는 고객님의 관심과 마음을 이해하고,
응답하는 것이 결국 두터운 신뢰를 만드는 시작이라고 느껴져요.
그래서 저희는 고객님들과 보호자님들의 진심어린 질문은 언제나 대환영이랍니다!
오늘도 보호자님의 꼼꼼함과 따뜻한 마음 덕분에 더 기억에 남는 하루였어요. 🌷
앞으로도 눈은 물론, 보호자님들의 마음까지 케어하는 CEM이 되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되었답니다! 🥰
“오늘 하루, 제 눈 온도는 100도 였습니다.”
끝. 25년 6월 2일(월)_오후 18시 기록 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