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GN밝은눈안과(잠실) 검안사 김나은입니다.
저희 검안사들은 하루에도 수십 명의 눈을 만난답니다.
스마일라식을 위해 BGN밝은눈안과(잠실)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고, 상담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바쁠 때는 정말 눈코뜰새 없어요.
어떤 때는 제 손이 2개가 아니라 4개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답니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검사는 늘 명확하고 정확하게! 그러다보니 스마일라식을 위해 찾아주신 고객님들께 “검사 진짜 꼼꼼하게 하네요!”라는 얘기를 자주 듣는 편이에요.
처음 방문하신 고객님들은 검사 기계가 많다고 놀라시기도 합니다. ㅎㅎ 눈 검사를 가장 많이 해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떠시는 분들도 계세요. ㅎㅎ
사실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괜히 저도 뿌듯해져요..!
꼼꼼히 봐드리는 걸 알아주시는구나, 하는 마음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ㅎㅎ
다 비슷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병원을 찾아주시지만, 고객님들의 눈은 다 달라요. 긴장한 눈도 있고, 반짝이는 눈도 있어요.
그런데 오늘 만난 고객님의 눈은 다른 의미로 잊을 수 없을 것 같았답니다(?!) ㅎㅎ
옵토스 촬영, 고객님의 ‘눈꺼풀 힘’에 패배한 날!
점심시간 전쯤에 봄 (가명) 고객님이 오셨는데, 이름처럼 굉장히 밝은 분이셨어요.
검사실에 들어올 때부터 웃으시며 “와, 저 검사 처음해봐요!” 라고 농담을 하시더라구요.
사실 저는 이렇게 고객님과 스몰토크도 하고 농담도 하고, 편한 분위기가 되는 게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고객님들이 마음이 편해지셔서 검사도 훨씬 편해지거든요.
봄 고객님도 편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검사를 잘 마치셨어요.

문제는… 바로 옵토스 촬영에서 시작됐습니다.ㅎㅎ
옵토스는 망막을 넓게 찍는 검사로, 스마일라식 검사 전 꼭 필요한 항목 중 하나예요.
옵토스 촬영해보신 고객님들은 아시겠지만 기계에 눈을 딱 대고 있어야 하거든요. 기계에 눈을 딱 대고, 정확한 시축으로 가만히 있어야 하는데…
봄 고객님이 눈을 너무 잘 감으시는 거예요. 😂
근데 그런 분들 계시거든요. 익숙합니다!
그래서 저도 “괜찮아요. 도와드릴게요!” 하고 눈꺼풀을 살짝 올려 드리려는데,
봄 고객님 눈 근육이 거의… 헬스장에서 랫풀다운만 하신 분처럼 강력했달까요….!
살짝만 건드려도 반사적으로 눈이 ‘꽉’ 닫히는 거예요.
“눈 떠주세요~” 하면 “떴어요!”라고 하시지만… 기계는 응답이 없죠.
결국 이마를 누르고, 아래 눈꺼풀을 면봉으로 살짝 내리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려 햇어요.
하지만..! 그 순간에도 윗눈꺼풀이 같이 따라 내려오는…ㅋㅋㅋ 😅
“눈이 안 떠져요”, 괜찮습니다! ‘팀플’로 해결해드릴게요! 😂
“아, 내가 왜 이러지?!” 봄 고객님도 당황하시고, 저도 땀나고…
몇 번이고 면봉으로 다시 눈을 잡아 드리려고 했는데 잘 안 되더라구요.
더군다나 당황하시니 더 힘이 세지는..! 고개도 계속 드시더라구요!
(기계엔 이마를 딱 붙이고 있으셔야 한답니다..)

서로 민망한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저희는 가끔 ‘팀’을 구성합니다.
한 명은 윗눈꺼풀, 한 명은 아랫눈꺼풀, 한 명은 이마 고정.
조심스럽게 다시 포커스를 맞췄어요.
봄 고객님도 “이번엔 꼭 잘해볼게요!” 의지를 다지시더라구요. 저희 꼭 4인 1조 아이돌팀처럼 칼각으로 움직이게 되더라구요…!
봄 고객님은 “이 장면 나중에 드라마 나오는 거 아녜요?” 하고 웃으셨고, 검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답니다.
옵토스 검사 중 눈을 자꾸 감게 되는 이유는요
검사 도중 자꾸 눈이 감기는 분들이 있어요.
이건 단순한 습관이나 눈꺼풀의 무의식 반사 때문이기도 하지만, 드물게는 안구건조나 긴장 반응으로도 나타납니다.
아무래도 검사 기계에서 갑자기 밝은 빛이 나오는 경우엔 본능적으로 눈을 감게 되거든요.
그럴 땐 억지로 눈을 뜨려고 하기보단, 한두 번 심호흡을 하고 기계를 바라보는 쪽이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정말 눈 뜨기 힘드셔도! 검안사가 도와드릴 준비가 되어 있으니, 편하게 맡기셔도 괜찮아요.ㅎㅎ

가끔 이런 일이 있을 때 고객님들 중에는 “이렇게 가까이서 눈 본 사람도 처음이죠?” 하시는 분도 있고,
“나 마스카라 괜히 하고 왔다~” 하시며 웃는 분도 계세요.
이날 봄 고객님도 “인스타에 올릴걸!” 하셔서 저도 빵 터졌답니다.
특히나 저희 BGN밝은눈안과(잠실)은 정확성을 위해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거든요. 옵토스처럼 검사가 조금 힘드실 수도 있지만…
사실 그만큼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하기 위한 과정이에요.
그 모든 과정은 고객님의 눈 상태를 ‘가장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시간이라는 걸 기억해주시면 좋겠어요. 저의 작은 바람이랍니다.
그렇게 소중하게 얻은 검사 결과! 그 사진과 결과는 고객님의 눈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정보가 되겠죠.
검사는 늘 정확해야 하고, 그만큼 협조가 중요합니다. 검사는 눈의 상태는 물론, 그 안에 있는 고객님의 ‘감정’을 함께 맞추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눈을 감으셔도 괜찮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이어져도 검사실은 늘 웃음으로 가득하거든요!
손 두 개를, 때론 세 개 네 개처럼 움직이며 여러분의 눈을 끝까지 잘 지켜보겠습니다. 🫶
ㅎㅎ 다음 업무일지에서 또 만나요! 감사합니다 😊
“오늘 하루, 제 눈 온도는 100도 였습니다.”
끝. 25년 5월 20일(화)_오후 19시 기록 반영

